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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원두 고르는 법과 재배 방법 완전 가이드
art-topia
2025. 9. 7. 16:11
📋 목차
커피 원두는 '원산지·품종·가공·로스팅·신선도' 다섯 가지가 만들어내는 복합 예술이에요. 내가 생각했을 때 좋은 원두를 고르는 핵심은 '정보(라벨)와 감각(향과 결점 확인)'을 함께 쓰는 거예요. 아래에서 소비자 관점과 재배자 관점 모두 자세히 정리할게요.
좋은 원두 고르는 법
- 라벨(정보)을 확인하세요
- 원산지(country) / 지역(micro-region) / 농장(farm) 또는 협동조합(co-op). - 품종(variety): Typica, Bourbon, Caturra, SL28, Geisha 등. 품종은 향미 성향에 큰 영향이 있어요. - 가공(process): Washed(워시드), Natural(내추럴), Honey(허니), Anaerobic 등 — 각 방식이 맛을 좌우해요. - 로스트 날짜(roast date): 반드시 표기된 것 선택. (아래 ‘신선도’ 참고) - 신선도 우선
- 로스트 날짜가 명시된 원두를 고르세요. 필터용 라이트/미디엄 로스트는 로스팅 후 5~21일 사이가 향을 즐기기 좋은 시기예요. 에스프레소용은 로스팅 후 3~14일이 적당한 경우가 많아요. (로스팅 직후엔 가스가 빠져나가는 '디개싱' 필요) - 원두의 외형과 향 확인
- 원두의 색깔이 균일한지, 오일이 지나치게 번들거리지 않는지(과다한 오일은 오래되어 산패했을 가능성) 확인하세요. - 밀봉을 열어 ‘향’을 맡아보세요 — 신선한 원두는 생기 있는 아로마(꽃·과일·초콜릿 등)를 풍겨요. 곰팡이냄새나 시큼한 냄새는 피하세요. - 품질 지표 보기
- 스페셜티(SCA) 점수: 80점 이상이면 스페셜티 커피로 분류되어 결점이 적고 컵 퀄리티가 높아요. - 마이크로랏·프로세스·농부 표기 여부: 생산자 표시가 자세할수록 투명성과 품질 관리 가능성이 높아요. - 원두 형태와 분쇄 여부
- 가능하면 '홀빈(원두)'을 구매하세요. 분쇄는 추출 방식마다 달라서, 사용 직전에 갈아야 최상의 향을 얻어요. - 구매량 관리
- 한번에 많이 사지 말고 200~500g 단위로 소량 구매해서 신선하게 소비하세요.
원두 평가(향·풍미·결점) 실전 체크리스트
- 시각 확인: 색 균일성, 깨진 빈, 검은 결점(퀴번 홀, black/rotten beans) 유무 확인
- 향기(프래그런스): 가볍게 갈아 향을 맡아보세요 — 꽃·과일·초콜릿·견과류 등 원산지/가공에 맞는 아로마인지 확인
- 소형 컵핑(간이 테스트): 1) 분쇄(굵기 보통), 2) 물 93℃, 3) 비율 1:15~1:18(예: 10g : 150~180ml), 4) 4분 스팀, 5) 표면 부수고 향·맛·바디·애프터테이스트 확인
- 결점 컵 테스트: 곰팡이·발효과다·아크리드(태운맛)·쓰레기맛 여부 체크 — 하나라도 심하면 배제
- 밸런스 판단: 산미·단맛·바디·향의 균형이 맞는지, 한 요소가 너무 도드라지지 않는지 확인
구매·보관·사용 팁 (소비자용)
- 언제 사야 하나? 로스트일자 확인 → 신선한 배치(로스트 1~3주 이내)를 우선 추천해요. 다만 라이트 로스트는 디개싱 때문에 3~7일간 안정화가 더 필요할 수 있어요.
- 어떻게 보관하나요?
- 밀봉 가능한, 불투명한 용기(진공이상 좋음)에 보관하세요. 서늘하고 건조한 곳이 최선이에요. - 냉장고는 습도·냄새 흡수 문제로 권장 안 해요. 장기보관(수개월)은 진공포장 후 냉동 추천(사용시 실온 해동하고 바로 사용). - 얼마나 자주 갈아 쓰나요? 최적의 향을 위해 '사용 직전 분쇄'가 최고예요. 홀빈을 권장해요.
- 적정 소모량 가정용은 주 2회 정도 신선하게 소량 구매하는 방식이 가장 좋아요.
재배: 품종과 재배환경(기초)
커피 재배의 기초는 '종(Arabica vs Robusta) → 품종 → 고도·기후·토양'의 조합이에요. 좋은 재배가 좋은 원두의 출발이에요.
항목 | 아라비카 | 로부스타 |
---|---|---|
적정 고도 | 1,000 ~ 2,000 m | 0 ~ 800 m |
기후 | 서늘한 고산기후, 뚜렷한 일교차 | 고온다습, 병충해 저항성 높음 |
풍미 특징 | 복합적 산미·향미(꽃·과일) | 쌉싸름·진한 바디·크레마 |
- 토양: 배수가 잘 되는 토양(모래·점토 혼합)이 좋고 유기물 비축이 중요해요. pH 6.0~6.5가 이상적이에요.
- 그늘(Shade): 아라비카는 부분 그늘재배가 풍미와 품질에 도움돼요. 그늘나무는 수분 보존·병충해 완화·생물다양성에 유리해요.
- 수자원: 연중 강우 패턴이 안정적인 지역이 유리해요. 배수가 안 되는 땅은 뿌리병 위험이 커요.
농업 실무: 묘목·시비·관리·수확
묘목(번식)
- 씨앗 번식 vs 접목(클론): 고품질 품종 보존을 위해 접목·영양번식(클론) 사용이 일반적이에요.
- 관리: 묘상에서 6~12개월 키워 이식. 병해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강한 묘목만 이식하세요.
비료(시비) & 토양관리
- 토양검정 필수: N-P-K와 미량원소(칼슘, 마그네슘, 철, 망간 등) 확인 후 처방하세요.
- 유기물 공급: 퇴비·녹비(커버크롭)로 토양구조와 미생물 활성을 개선하세요.
- 질소 관리: 성장기와 결실기에 나눠 주는 게 효과적이에요(나눠 주는 '분(分)시비').
- 과다 시비 주의: 비료 과다는 토양 염류농도 증가·품질 저하 원인이에요.
전정·형태관리(Pruning)
- 목표: 채광·수확성 개선, 병해 예방, 수형 회복
- 방식: 정기적 가지치기(renewal pruning), 고사목 제거, 수확 후 경년 전정
병충해 관리
- 주요 병해: 커피잎녹병(Hemileia vastatrix), 커피베리보러(Hypothenemus hampei), 바이러스·네마토드
- 대응법: 저항성 품종, 위생·정밀 수확(sorting), 생물학적 방제(천적), 문화적 방제(그늘·환기), 선택적 농약 사용
- IPM(통합방제): 관찰 → 경제적 피해한계 → 물리·생물·화학순서로 개입
수확(Harvest)
- 선별수확(Selective picking): 고품질 위해 권장 — 완숙 체리만 따는 방식
- 스트립 수확(Strip picking): 노동력 절감되지만 품질 변동 커짐
- 수확 후 신속한 이송: 체리는 빠르게 부패하거나 발효되기 때문에 깨끗한 처리시설로 즉시 이동
수확 후 가공(포스트하베스트)과 품질관리
- 가공 방식과 맛
- Washed(세척·습식): 과육 제거 후 발효 → 깔끔·밝은 산미, 클린컵. - Natural(건식): 건과실 채로 건조 → 과일향·단맛 강조, 풍미가 풍성. - Honey / Pulped Natural: 과육 일부 제거 후 건조 → 단맛과 바디의 균형. - Anaerobic fermentation: 밀폐 발효로 특이 풍미(복합적·과일 향) 생성. - 발효·건조 관리
- 발효 시간과 온도 통제: 과발효는 병성·오염 향을 유발하니 컨트롤 중요. - 건조 목표 수분: 원두 최종 수분 10~12% 목표(안정 보관을 위해). - 건조 장비: 태양건조(고르게 뒤집기), 고정식 건조기, 데크(raised beds) 권장. - 정선·등급·밀링
- 데펠핑(탈곡) → 허스크 제거 → 스크리닝(크기별 선별) → 색선별(광학) → 컵핑 테스트 → 포장 - 품질관리 포인트
- 위생관리, 빠른 이송, 균일 건조, 이물 제거, 로트관리(Traceability)가 품질을 결정해요.
지속가능성·경제성·품질 향상 팁
- 직거래(Direct trade)와 프리미엄
- 로스터·바이어와 직접 계약하면 농부 소득과 품질 투자가 가능해요. 품질 향상→프리미엄 지급의 선순환을 만드세요. - 다양한 재배 모델
- 혼작·그늘재배·커버크롭으로 토양·생물 다양성 보호, 병해완화, 장기 생산성 보장 - 데이터 기반 농업
- 토양검정, 기상데이터, 수확·가공 이력 기록으로 반복 가능한 품질 확보 - 품질 투자 포인트
- 선별 수확·고품질 가공·건조 인프라(데크·건조기)·교육(농가 기술 전수)에 투자하면 컵 퀄리티가 빠르게 개선돼요.